농림수산부가 국내 돼지고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돼지고기의 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한데 대해 양돈협회를 비롯한 국내 양돈업계대표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림수산부는 국내 돼지고기값이 크게 상승해
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판단, 돼지고기가격이 하락할 때까지 외국산
돼지고기수입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농림수산부는 국내농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국내 돼지고기가격을
안정시킬수 있는 적정 수입물량규모를 곧 확정할 예정이어서 외국산 돼지
고기의 수입이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런데 양돈협회를 비롯한 국내양돈업계대표들은 농림수산부가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키로 결정하자 돼지고기 가격의 이상폭등은 정부가 지난해
돼지고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돼지사육두수를 대폭 줄이도록 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 돼지고기 수입허용조치를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
하고 나섰다.
*** 작년 가격 폭락피해 만회안돼 ***
양돈업계대표들은 현재 17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90kg성돈이 지난해에는
7만원까지 폭락 했다고 밝히고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했을때는 아무런
지원대책을 세워주지 못했던 정부가 자연스런시장원리로 가격이 상승
하고 있는 돼지고기가격에 제동을 걸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양돈업계대표들은 최근 돼지고기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금년의 상승과정에서도 양돈농가들은 지난해의 돼지
고기시세 폭락에 따른 손해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농수산부는 돼지고기 수입허용여부를 보다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