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친베트남 정권과 이에 대항해온 크레르 루주 등 3대 게릴라
세력은 휴전협정에 서명했으며 내달 발효될 것이라고 게릴라 고위소식통들이
26일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4대 정파가 휴전협정 서명과 함께 향후 캄보디아를 관장해
갈 최고민족평의회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고 전함으로써 지난 11년간
이나라를 혼란에 빠뜨려온 내전이 종식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 게릴라소식통 전언...내달초 일회동서 발표 ***
이들은 구체적인 협정내용이 내달 4-5일 동경에서 열릴 예정인 캄보디아
평화협상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4대 정파가 오는 7월 파리에서
평화정착을 위한 회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게릴라 세력의 하나인 크메르 인민해방전선(KPLNE) 관계자는
휴전협정이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면서 "휴전이란 없다"고 강조,
전투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임을 위협하기도 했다.
태국 외교소식통들은 게릴라 세력이 동경회담을 앞두고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공세를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