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박3일간의 일본공식방문을 마치고 26일하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 귀국했다.
*** 일본이 잘못 솔직히 인정 반성 사죄한이상
우리는 아량으로 받아들여야 ***
노대통령은 공항에서 귀국인사를 통해 "이번 일본측이 표명한 사죄와
조처가 설사 우리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지라도
일본이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 사죄한 이상 우리는 그것을 아량
으로 너그러이 받아들여 이제는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이날 상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가이후 도시키 일본
총리와 제2차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남북한대화및 일-북한관계등 한반도정세
와 양국간 실질협력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 양국무역 불균형 시정노력 합의 ***
양국정상은 양국이 상호 제2의 교역대상국이 된 것을 평가하면서도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무역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무역의
확대균형을 목표로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두사람은 또 양국의 공동번영과 호혜적인 경제협력관계를 강구해 나가는데
있어 산업및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러한 협력은 양국간 산업구조조정의 촉진및 무역의 확대균형에 기여할뿐
아니라 5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하는데도 의의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사업으로 6개협력사업 시행 ***
노대통령과 가이후총리는 이번 노대통령 방일을 계기로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의 상징적 사업으로 <>중소기업 자동화기술협력 <>공공기관간 공동
연구개발 <>신소재특성평가센터 건립 <>근로자 직업병예방을 위한 기술협력
<>원자력협정체결 <>한일기초과학공동위원회설치등 6개협력사업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약 1시간반동안 열린 이날 제2차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은 남북대화의
진척상황과 우리의 입장 그리고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설명하고 "한국의
대북한정책은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고 국제사회에 참여토록 해 개방
을 유도하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