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26일 과거 역사에 대한 아키히토 국왕과 가이후 총리의
사죄가 일관된 것으로 "의미깊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 교포3세 문제 구체적 해결 강조 ***
노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반부터 약 한시간동안 일본 기자클럽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과거 역사 문제는 한국민 사이에도
종말지어 질것으로 본다면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공통인식을 토대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 2차대전때 서로 싸운 프랑스와 독일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원동력으로 오늘날 하나가 되고 있는 점을 예로 들어 한-일
양국도 역사적 진실을 바로 깨달아야만 양국간의 모든 문제가 제대로 풀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는 어디서나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제,
양국간에 이미 합의를 본 3세 문제의 구체적 해결과 함께 나머지 1,2세에
대해서도 일본정부가 모든 차별을 시정, 이들이 아무런 볼편없이 살아갈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사할린 잔류 한국인과 재일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의
지원 및 구호를 위해 성의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의 첨단기술 이전 강력 촉구 ***
그는 이어 북한은 적대관계를 청산, 남북한이 공존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뢰를 회복하고 최고위 회담에 응하는 한편 유엔 동시가입을
실현시키는데 협조하고 핵개발의 국제적 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 문제에 언급한 노대통령은 일본은 평화헌법을
지키면서 필요한 군사력을 갖출 것을 바란다고 말하고 주한미군 감축은
단계적 철수보다는 조정이 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 북한의 위협이 감소
되기전까지 한국은 적정수준의 군사력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대통령은 작년도 한-일 양국간 교역량이 3백10억달러에 이르는등
그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고 한국의 경제발전은 일본의 시장확대로
이어진다며 일본은 첨단기술등의 대한 이전에 과감히 대처함으로써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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