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총규모 1백59억8천9백28만달러 (북한화 3백56억5천6백10만원)의
90년도 예산을 확정, 발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 둘쨋날
회의에서 재정부장 윤기정의 89년도 예산집행결산 및 90년도 예산에 대한
보고를 통해 그같이 밝히고 이같은 예산규모는 전년대비 수입은 6.1%,
지출은 6.8%가 증액된 것이라고 중앙방송이보도했다.
북한은 금년도 예산운영과 관련해 지난해에 이어 3차 7개년 경제계획
(1987-93년)을 성과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아래 경제건설 특히 전력, 금속.
재취, 화학, 운수등 기간공업 부문에 집중적인 재정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인민경제비를 89년에 비해 9% (89년 경우 6.1%) 증대시킬 방침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또 89년 예산결산을 1백56억3천1백67만달러 (3백36억8백10만원)
규모의 예산수입 가운데 99.5%를 집행함으로써 1억4백73만달러 (2억1천5백
16만원)의 수입초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군사비 예산총액 30% 넘을 듯 ***
한편 군사비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금년도에는 예산총액의 12.1%를
책정한 것으로 발표했는데 북한이 통상 군사비를 인민경제비, 사회문화시책비
등의 명목으로 은폐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예산총액의 30%를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