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일단 감염되면 만 1년 이내에 소나무가 말라죽어 세칭 소나무
AIDS(후전성면역결핍증)라고 일컬어지는 소나무재선층이 부산지역밖으로
확산되는 것을 절대적으로 막기로 하고 이 해충이 발생하는 즉시 철저한
초동방제를 실시하여 발생장소에서 박멸시키기로 했다.
*** 소나무 감염 1년내 100% 고사 ***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은 일본에서 침입한 새로운 병해충으로
지난 88년 10월 부산시 동래구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하여 작년말 현재 이
근처 72ha의 임야에 번졌는데 이 해충을 방제할 약제가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개발되지 않아 일단 이 해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감염된지 30일 이후부터
잎이 적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1년이내에 1백% 고사하는 무서운 해충이다.
크기가 0.6-1mm에 나충형태인 이 해충은 섭씨 25도에서 한 쌍이 20일이후
20만마리로 증식되는 가공할 번식력을 갖고 있으나 자력으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 매개충인 해송수염치레하늘소에 의해 이동 확산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 피해소나무 완전소각키로 ***
산림청은 이 해충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전국의 소나무가 전멸할
것을 우려, 이 해충이 부산지역 밖으로 확산되는 것을 절대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피해림은 현장에서 소각하거나 완전 파쇄하여 외부유출되는 것을
엄금하는 한편 이 해충발생지역이 72ha에 불과하나 발생지역 주변까지
8백60ha에 대해 매개충인 해송수염치레하늘소를 제거하기 위한 항공방제를
이달부터 연말까지 연 3회 실시하고 지상방제도 연 2회 실시키로 했다.
산림청은 이 해충이 수입물품을 포장한 나무상자의 나무속에 잔존하고
있다가 국내에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 해충으로 인해
국내 연간 총목재공급량과 같은 막대한 산림의 피해를 매년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