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신정부는 3년간에 걸쳐 자유시장 제도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오는 93년까지 경제의 70%가 개인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과 서방 외교관들이
24일 말했다.
그들은 욘 일리에스쿠 대통령이 50년간 계속돼온 공산주의
방식을 갑자기 해체할 경우 사회적으로 가공할 사태가 초래될
것을 우려, 자유시장제도에로의 급격한 전환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 처음 1년간 경제의 30%가 사기업에 넘어가 ***
지난 20일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구국전선의 경제전문가들이
작성한 신정부 계획에 따르면 처음 1년간에는 경제의 30%가 사기업에
넘어가도록 돼있다.
서방 외교관들은 루마니아에 대한 외국투자의 한도에 관해서는 아직
뚜렷한 정책이 세워지지 않았고 서방회사들은 신정부의 정치적
방향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사업가
수는 4배로 늘었지만 계약은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외교관은 "경제적 하부구조가 큰 문제이며 전화와 현지인의
기술, 도로의 사정등이 모두 부족하다"고 말했고 루마니아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몇개 안되는 서방회사중 하나의 대표는 "국내외의 투자가
대부분이 선거이후의 동태를 살피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