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4일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지난 3월의
독립선언을 유보할 경우 2-3년안에 주권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리투아니아의 한 관리가 밝혔다.
소련 최고회의 소속 리투아니아 의원인 니콜라이 메드베데프는 고르바초프
가 이날 모스크바에서 리투아니아 출신 의원들과 1시간동안 회담하는 가운데
이같은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 양측간의 이견차이 서서히 좁혀나간 것이라고 판단 ***
메드베데프는 고르바초프가 리투아니아측이 독립선언을 동결할 경우 독립
문제를 2-3년안에 추진하겠다고 제의했다는 보도들에 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은 제의는 다소 새로운 것이며 양측간의 이견 차이를 서서히 매우 신중
하게 좁힌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메드베데프는 "고르바초프는 독립선언 문서의 동결을 계속 주장하겠다고
말했으며 우리도 이에 관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하면서 "우리가 독립
선언 동결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이같은 동결선언이 영구적인 것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르바초프가 그간 최근 의회를 통과한 연방 탈퇴범 규정에 따라
각 공화국이 독립하려면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해온 것에 대해
"고르바초프의 말을 세심하게 들었으나 연방탈퇴법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하고 "고르바초프쪽에서는 이미 최대한에 달한 양측간의 불필요한 긴장을
덜고자하는 강한 욕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