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다음달부터 증시안정기금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24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올해안으로 현재 상장되어
있는 6백54개사 가운데 증권과 보험, 은행, 관리대상종목등 74개사를 제외한
5백80개사로부터 총 1조8백8억원을 모금, 증안기금에 출연하기로 의결하고
우선 다음달말까지 4천7백96억원을 마련하고 오는 9월말까지 5천2백32억원,
12월말까지 나머지 7백80억원을 각각 조성, 납입하기로 했다.
*** 일반상장사, 자본금의 2.5% 납입 ***
기금조성 방법은 <>다음달말까지 일반상장사로 구분된 5백46개사로부터
기본출연금으로 자본금의 2.5%를 납입토록 하되 한전과 포철은 자본금의
4%, 단자사와 종합금융사는 자본금의 10%를 각각 내도록 하고 <>지난 87년
1월 이후 유상증자를 실시했거나 오는 연말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인
상장사로부터는 자금조달금액의 5%를 출연토록 하며 <>오는 7월부터 연말
까지 회사채를 발행하는 상장사는 공모금액의 1%를 납부토록 했다.
이에따라 자본금규모에 따른 1개사당 평균 기금출연 규모는 일반상장사의
경우 4억8천만원, 단자사는 25억1천만원, 종합금융사는 22억원이며 한전은
1천2백17억원, 포철은 1백83억원에 달하게 된다.
또한 지난 87년에 증자를 실시한 1백96개사는 1개사당 평균 3억3천3백
만원, 88년에 실시한 3백41개사는 5억2천2백만원, 89년에 실시한 3백35개사
는 6억4천9백만원, 올들어 오는 6월말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했거나 실시할
예정인 44개사는 5억2천3백만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 기금출자 상장사, 증시통한 자금조달에 우선권 ***
기업체 전체 출연규모는 금성사의 경우 기본출연금과 증자실적에 비례한
출연금을 포함, 모두 2백3억5천4백만원에 달해 포철보다 많이 부담하게
됐으며 한양투자금융은 66억원, 금성투자금융은 36억8천만원, 동양시멘트
는 32억원, 조선비료는 1억2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사들은 자본금규모에 따른 기본출연금은 다음달말까지, 지난 87년이후
실시한 유상증자금액에 비례한 출자금은 오는 7월부터 9월사이, 앞으로
실시할 유상증자 및 회사채공모금액에 비례한 출자금은 오는 7월부터 12월
사이에 각각 내게된다.
상장사협의회는 이번에 마련된 조성기준에 따라 디금을 출자한 상장사에
대해서는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에 우선권을 주도록 하고 기금출자증서를 담보
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증인기금의 운용위원회에 상장사측 대표자를
참여시켜 줄 것 등을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상장사협의회는 오는 31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단의 결의사항을 의결
한뒤 다음달 5일까지 출연금액을 해당 상장사에 통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