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5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소집방안과
3역 회담개최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나 소집일정,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등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가 커 논란이 불가피하다.
*** 민자, 2단계 국회 소집방안 재촉구 방침 ***
민자당의 김동영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의
임기만료일이 약 20일이나 차이가 나는 만큼 <>오는 29일 제 149회 임시
국회를 소집,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뒤 폐회하고 <>6월19일께 다시 150회
임시국회를 열어 상임위를 재구성한뒤 본격적으로 법안들을 심의하자는
"2단계 국회소집방안"을 재촉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산적한 현안들을 조속히 정치권에서
수렴하기 위해서는 오는 29일부터 한달간의 일정으로 계속 국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13대국회 개원초와 마찬가지로 상임위원장 4석을
평민당측에 할애하고 <>작년말 여야합의대로 지자제를 실시한다는 보장을
미리해 주지 않는한 국회운영에 협조해 줄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거듭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민자당측이 제의하고 있는 여야3역회담 개설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나 평민당측이 선국회일정합의를 주장하고 있어 합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여 - 야 총재회담서 타결될수도 ***
이에따라 여야총무회담에서 일정등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29일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총재간의 여야총재회담에서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민자당측은 여야협상이 결렬되더라도 13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국회의장단 선출을 늦출수는 없다고 판단, 독자적으로 단독국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계소식통들은 민자당에서 추진중인 1백49회 임시국회의 개회일과
여야총재회담이 모두 오는 29일로 예정되어 있음을 지적, 경우에 따라
개회일이 30일로 하루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