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문제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미소외무장관회담때 깊이있게
논의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달말의 미소정상회담때도 두정상이나 외무
장관 또는 실무진들 사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23일 백악관에서 있은 미소정상회담에 관한
브리핑에서 모스크바 미소외무장관회담때 한반도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
에 "실무진들 사이에 상당히 깊이있게 논의됐다"고 답변했다.
** 미국, 북한 핵안전협정가입 남북대화진전등 소련측에 성의 촉구할듯 **
이와관련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미소정상회담에서 한반도문제에 관한 우리
측의 입장이 거론되기를 원한다는 정부의 뜻이 부시행정부측에 전달됐으며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소련측에 그들의 입장을 전달
했을 것으로 보여 어떤 형태로든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87년12월의 워싱턴 미소정상회담때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당시 레이건대통령에게 북한측의 서한을 전달하면서 한반도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다면서 한소 수교에 관한 소련측의 입장을 밝히고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미소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부시대통령이 먼저 한반도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고 전망하면서 한반도문제가 두 정상들 사이에서 논의되지 않으면 외무
장관이나 실무진들 사이에 거론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북한의 핵안전
협정 가입, 테러포기선언, 남북대화 진전등에 관해 소련측의 성의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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