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과거역사에 관한 아키히토국왕의
사죄발언과 관련 "한국측에 전달한 내용정도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한국 언론에 보도된 표현내용이 크게 틀리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사죄의 주체와 객체를 분명히 한 점이 한국측에 의해
평가된 것으로 본다"고 말해 84년 전두환대통령 방일때의 고 히로히토
국왕 발언보다 진전된 내용임을 확인했으나 "더 이상 발언내용이
바뀌는 일은 절대로 없을것"이라고 잘라 말해 한국에 통보된 내용이 최종
문안임을 강조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을 가리키는) 우리나라가" 라는 표현이
한국에서는 정확히 보도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죄부분은 좀더 자연스럽게
(표현되도록) 궁리돼 있다"고 말해 구체적 표현은 보도내용과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