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시중자금사정이 호전을 보임에 따라 시중은행에 RP(환매조건부 채권)거래형식으로 지원한 8천억원을 23일 회수했다. 한은은 또 민간여신이 1조원이상 풀리면서 총통화증가율이 24%를 넘어섬에 따라 시중은행에 은행대출을 줄이라고 지시하는등 월말통화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중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은행의 대출창구는 여전히 경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테슬라 개인 투자자들이 잠못 이루는 밤이 또 왔다. 지난 7거래일동안 19% 가까운 폭락으로 2022년말 이후 가장 긴 하락터널속에 빠진 테슬라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실적 발표후에는 이 터널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블룸버그는 이 날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가 실적 발표에서 저렴한 전기차인 이른바 ‘모델2’ 출시를 연기하고 상당한 규제와 상업적 장애가 예상되는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분석가들이나 투자자들이 기대해온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더구나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주가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완전 자율주행차의 경우 GM의 크루즈가 보행자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으며 구글의 웨이모 역시 사고로 운행이 정지되는 등 규제 장벽이 높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댄 레비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1분기 실적의 주요 초점은 테슬라의 차량 판매 펀더멘털이었으나 이제는 테슬라의 투자 방향성 전환이라는 이슈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43% 하락해 15개월 만에 최저치인 142.05달러를 기록했다. S&P 500에서 공매도 대상 보험사인 글로브 라이프에 이어 두번째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기술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기술적 지지선으로 꼽혔던 15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화요일의 실적 보고나 머스크의 컨퍼런스 콜에서 실망스러운 내용이 나올 경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스트래트가스 증권의 ETF 및 기술 전략가인 토드 손은 “테슬라 주식은
최근 해·공군이 본부 출입시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는 이달 11일 '전기능차단제한장비를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파했다.현재 군부대에 스마트폰을 들고 출입하려면 해당 앱을 설치하고 이를 작동시켜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해야 한다.이 앱은 '1차 차단' 기능으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하고 '2차 차단'으로 와이파이, 녹음, 테더링, USB 연결 등 기능을 추가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 현재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 등 일부 시설에 들어갈 때는 2차 차단을 적용한다.기존에 공군본부에는 카메라 기능만 막으면 스마트폰을 들고 갈 수 있었지만 이번 공문에 따라 2차 차단 기능을 실행해야만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아이폰 등 일부 기기는 청사 안으로 들고 들어갈 수 없다.공군은 이 지침을 적용하기 위해 5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며 6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해군 또한 최근 이런 내용의 공문을 내려 2차 차단 기능을 활성화해야만 해군본부에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육군은 당초 2차 차단을 적용해야 본부에 드나들 수 있었지만 이달 초 보안사고 방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계룡대 본청사 출입 시 2차 차단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내렸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이상형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던 남성이 결혼 3개월 만에 아내가 다른 남성들과 원나잇을 즐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성 A씨의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자신의 이상형인 가정적이고 순박한 여성을 만났다고 밝혔다. 첫 만남에 나온 여성 B씨는 이상형에 가까웠고 외모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B씨는 호텔 결혼식과 서울에 있는 아파트, 신혼여행을 요구했는데, A씨가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위해 대출을 받고 아버지의 도움까지 받아 결혼식을 올렸다.그러나 결혼 3개월만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우연히 본 아내의 휴대전화에는 데이팅앱이 설치돼있었는데, 아내는 텔레그램으로 여러 남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그중에는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도 있었다.아내가 소위 '원나잇'이라고 부르는 행위도 한두 번 한 게 아니었다. 최근까지도 아내는 이들과 연락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저희는 결혼식을 올렸지만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저는 이 결혼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고, 결혼식 준비 비용도 돌려받고 싶다"고 물었다.법률 전문가는 사실혼 관계는 당사자가 파기 의사를 표시하면 관계가 종료되며, 사실혼 관계에서도 위자료 청구나 재산 분할 청구가 가능하다고 봤다. 특히 배우자의 과거 일은 고의로 속인 경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으며, 상대방이 혼인 관계를 단기간 파탄시킨 경우 결혼식 비용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인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