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용물품의 수입이 올들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수출상품
의 원/부자재등 수출용물품의 수입은 오히려 감소세로 반전, 수입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 소비용품 급증속 원/부자재는 감소세 ***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까지 총수입이 2백11억6천5백만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2.5%나 늘었음에도 불구, 이중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은 불과 1.9% 증가한 71억5천3백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수출용물품의 수입은 지난 2월 14.2%에서 3월 5.3%로 증가세가 둔화
된데 이어 4월엔 17억6천2백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대비 1.1%의 감소세
로 반전됐다.
반면 내구성소비재등 내수용물품의 수입은 4월말현재까지 1백17억9천3백만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대비 18.8%의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4월중에도
17.8% 늘어날 35억5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 내구성 소비재 수입 크게 늘어 ***
내수용물품중에서도 대형컬러TV 자동차등 내구성소비재의 수입이 가장
큰폭으로 늘어 1-4월중 무려 60.7%의 증가율(수입금액 5억4천만달러)을 나타
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수출용물품의 비중도 작년 1-4월
의 37.3%에서 올해엔 33.8%로 낮아졌다.
관세청 관계자들은 수출용물품의 반입규모를 결정하는 수출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 수입구조의 악화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