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실권자 등소평을 비롯한 중국 고위지도자들은 지난해 일어난
민주화 운동의 원인이 해이한 공산당 지도부에 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22일
말했다.
*** "민주화운동은 당지도부책임" 강조 ***
이 소식통들은 등이 21일 헬무트 슈미트 전서독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지난해 민주개혁 운동의 주원인이 해이한 당 지도부에 있었다고
지적했으며 등과 강택민 총서기는 이 운동에 참가했던 학생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유화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슈미트 전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가진 강은 새로운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적대세력"이 지난해 시위의 1주년이 되는
시점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 "5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군대의 시위진압 1주년인 6월4일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 당국은 폭동 진압 경찰병력을
증강했으며 비살상용 무기로 무장을 강화했다고 밝혔으며 국무원 비서장
나간은 앞으로는 군대를 동원하지 않고 경찰력만으로 정치 소요를 진압할
것임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등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과 대만의 통일을 막기 위해 방해공작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일본에 대해서도 막강한 경제력을 군사력으로
전환하려 하지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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