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원화절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시중자금난이 다소 완화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시장평균환율(매매기준율)은
달러당 7백11원70전으로 전일보다 1원70전이 올랐다.
*** 개장가 매매기준율보다 60전 높아 ***
또 이날 상오 9시30분의 첫 외환거래 환율은 7백12원30전으로 매매기준율
보다 60전이 상승했다.
이로써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올들어 32원10전(절하율 4.51%), 이달들어
5원40전(절하율 0.7%)이 각각 올랐다.
21일 외국환은행간에 외환거래가 체결된 환율은 달러당 7백11원70전에
폐장됐으며 최저 7백10원70전에서 최고 7백12원40전을 기록했다.
매매기준율은 지난 11일이후 달러당 10전-40전의 소폭 상승을 지속했으나
19일 7백10원대에 진입하면서 80전이 오른데 이어 22일 1원70전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 원화절하 기대심리 확산/시중자금 사정 호전 때문 ***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이같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원화
절하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시중자금사정이 호전되면서 금융기관
들이 달러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일부 외국은행 지점들도 장외
콜시장에서 20%의 콜금리를 부담하면서까지 원화자금을 확보, 환차익을 노린
달러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월말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출어음결제가 환율 상승세를
다소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겠지만 원화절하 기대심리가 작용함에 따라
이달중 환율은 7백13원-7백14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