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와 TV, VCR등이 일체화된 A/V시스팀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전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 외국 비디오제품에 자사제품 연결 **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활수준 향상등으로 오디오 소비자들의 성향이
고급화되고 비디오기능까지 원하게되자 업체들은 A/V시스팀에 대한 수요가
올 하반기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비 올들어 경쟁적으로 A/V시스팀의 신제품 시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컬러TV/VCR와 오디오를 각각 별도로 생산하던 가전회사들은
이들을 연결시키는 기술을 개발, 이들을 하나의 시스팀으로 묶은 A/V시스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디오제품만을 생산하던 오디오전문업체들은 외국의
비디오제품을 들여와 이를 자사 오디오제품과 연결, A/V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금성사는 지난 1월 1백30만-1백40만원대의 환타지아780과 환타지아 830등
본격적인 A/V시스팀을 내놓아 상당한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지난달부터 RS1200등 1백65만원대의 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2백20-3백90만원
대의 고가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 인켈, 4백만원대 신제품 시판 예정 **
오디오전문업체인 인켈은 일본 소니사의 비디오제품과 자사 오디오를
연결해 만든 1백만원대의 A/V시스팀인 IS 6200을 지난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곧 4백만원대의 신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아남전기도 올해초부터 1백35만-2백7만원대의 A/V시스팀은 델타
4000등 4가지형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전자도 매니아 6060등
2백30만원대의 A/V시스팀을 지난달부터 대리점에 내놓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아직은 국내에 A/V시장이 재대로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는
없으나 3-4년전부터 일본에 불어닥치고 있는 A/V열기를 볼때 우리나라의
경우는 빠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A/V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벌써부터 이시장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국내업계의 동향을 볼때
앞으로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