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개발원조은행(BERD) 초대 총재에 자크 아탈리 프랑스대통령
보좌관이 선출됐다.
19일 파이에서 열린 BERD회원국 회의는 또 BERD의 소재지를 런던으로
결정했다.
회원국간의 이견으로 논란끝에 벌어진 이날 회의에서 아탈리보좌관은
오노 루딩 전 네델란드 재무장관과 투표 경선끝에 32-8로 총재에 선출됐으며
런던은 42개 회원국중 23개국의 지지를 받았다.
아탈리 보좌관은 BERD 출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 총재에
선출됐으나 최근 유럽 금융계에서는 프랑스 국제기구 요직을 독점한다는
비난이 제기된 바 있다.
프랑스는 현재 EC 집행위원장, 유럽회의 사무총장, IMF 전무이사, OECD
사무총장등을 맡고 있다.
네델란드등 EC 일부 회원국들은 최근 서방경제선진 7개국(G7) 관계자
회담에서 BERD의 총재에 아탈리보좌관, 소재지는 런던등으로 타협이
이뤄진데 강력히 반발, BERD는 EC회원국 주도로 운영돼야 한다는 반론을
제기했었다.
총 자본금 1백억 에쿠스(ECUS) (약 1백20억달러)의 BERD 발족 협정은
오는 29일 42개 출자국 재무장관 회합에서 정식 조인되는데 한국은
자본금의 0.65%를 출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