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 통신시장에 대한 국내업체 진출이 올 하반기 이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회주의 체제속에서 의도적으로 통신부문을
억제해온 동구국가들이 최근 개방화추세로 통신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시설확장에 열을 올리면서 협력선으로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기술이전/품질/가격고려 한국업체 선호 ***
헝가리, 불가리아, 폴란드, 체코등 동구권국가들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등은 교환기등 통신분야 제품가격이 비싼데다 기술이전을
지나치게 기피하고 있어 기술이전에도 어느정도 우호적이고 품질과
가격면에서 양호한 한국업체들을 선호, 경쟁적으로 수입주문을
내는가하면 관계자들이 상호방문하는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헝가리가 4만회선 규모로 현재 추진중인 교환기 현대화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이미 공개입찰서를 제출해놓고 있는 상태이며
헝가리측의 요청에 따라 그밖의 사설교환기 (PABX) 및 통신관련제품
생산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헝가리 오리온사와 정보통신분야의 합작공장 건설
및 제품생산을 위한 합의의향서를 교환하고 대표단이 올 초 헝가리를
다녀온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폴란드 체신당국과는 최근 5천만달러 규모의
TDX-1B 교환기의 도입합의 각서를 교환한바 있고 지방통신망사업,
케이블/전화기등 관련기기 생산에도 참여할 것을 합의했다.
*** 삼성 / 대우 / 금성등 진출 적극 검토 ***
대우통신은 불가리아, 체코등이 통신기기도입을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건 보내옴에 따라 이곳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특히 불가리아 체신장관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적극적으로 접촉, 불가리아와의 상담에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성반도체도 이들 동구권국가에서 교환기와 광케이블, 전송장비,
단말기기등 여러가지 통신부문의 시설도입 및 현지합작생산등의
제의를 다수 받고 있어 어떤 부문에 진출할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동구국가들은 개방화 움직임속에서 통신현대화를 추구하며 그동안의
아날로그 방식 중심에서 디지틀화하고 있어 동구의 통신시장은
당분간 상당한 규모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국내업체들은 동구권의 수요가 큰 데다 국내 각 업체의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어 국내업체간의 큰 경쟁없이 동구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교환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약과 설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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