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증권사들은 국내 자본시장의 개방에
대비, 국제업무 강화및 경험축적을 위해 해외유가증권 인수단에 적극 참여
함으로써 이들의 해외증권 인수실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 작년동기비 건수로 2백9.5% 늘어 ***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대우증권등 5대 증권사의
해외유가증권 인수실적은 모두 1백30건에 2억9천1백38만달러로 작년동기의
42건, 1억1천36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무려 2백9.5%, 금액으로는 1백64.1%나
늘어났다.
증권사별 인수실적은 동서증권이 지난 2월 말레이지아 캐피탈 펀드에 공동
주간사로 참여해 1천5백만달러어치를 인수한 것을 비롯, 모두 9천3백79만
달러(33건)로 작년동기의 1천5백12만달러(9건)보다 무려 5백20.3% 늘어났고
대우증권은 지난 3월 프랑스 CGE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중 3백56만달러어치를
인수하는등 총 7천3백91만달러어치(38건)를 기록, 작년동기의 5천4백90만달러
(21건)보다 34.6% 증가했다.
*** 시장개방대비 국제영업강화 노력 ***
또 쌍용투자증권은 지난 3월 코리아유러펀드 증자때 공동주간사로 참여해
1천62만달러어치를 인수하는등 모두 6천1백93만달러(29건)에 달해 작년동기
의 2천63만달러(5건)에 비해 2백.2%나 늘어났고 럭키증권은 4천1백34만달러
(18건)로 2백61.7%, 대신증권은 2천41만달러(12건)로 146.5%나 각각 증가
했다.
이처럼 대형증권사의 해외유가증권 인수실적이 급증한 것은 <>이들이 자본
시장개방과 관련, 국제영업 강화의 일환으로 해외유가증권 발행의 주간사
업무를 따내는데 주력한데다 <>올들어 국내증시 침체와는 달리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참여를 꺼렸던 달러표시 스트레이트본드(보통
사채)인수단에도 적극 참여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