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들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백신의 일종이 위험한 살충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한 백신 연구가가 발표.
이같은 백신을 개발한 피터 칼슨 박사는 최근 농업연구에 관한
록펠러재단의 한 세미나에서 "이 백신은 ''엔도피티스(ENDOPHYTES)''라고
불리는 박테리아를 식물의 종자에 주입함으로써 얻어지는데 이 박테리아는
유전적으로 해충을 박멸하는 자연발생적 단백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
칼슨 박사는 해당 식물이 성장함에 따라 엔도피티스란 이 박테리아는
해충을 죽이는 단백질을 식물 전체에 고루 퍼지게 한다고 공개.
그는 "미 국립암센터의 학회보에 게재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암 발병률이 무려 9배나
높은데 이는 제분소 노동자들이 곡물 더미에 함유된 유해 살충제에 직접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칼슨 박사는 따라서 식물 박테리아를 이용, 인체에 해로운 살충제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거듭
강조.
세계적으로는 매년 50여만명이 살충제에 중독돼 이 가운데 10만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