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유럽 23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회의는 18일 중부와 동부 유럽
6개국의 경제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4천억 달러 규모의 재원을 조달하는
제2의 "마셜 플랜"을 창설할 것을 제의하고 나섰다.
*** 새민주국가에 기술수출완화도 촉구 ***
유럽회의는 부다페스트에서의 3일간의 회의를 폐막하는 가운데 이날
이지역경제의 재편문제에 대한 선언을 발표,이같은 구상을 제시하는 한편
회원국들과 다른 유럽기구들에 새로이 등장하는 민주국가들에 대한 기술
수출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안데르스 비외르크 유럽회의산하 유럽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원조
계획에 언급, "우리는 이를 `스트라스부르 플랜''이라고 부른다"고 말하고
"이는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의 경제발전을 가속화하는데 이용될수 있는
일종의 마셜 플랜이다"고 설명했다.
유럽회의는 이 선언문에서 "우리는 중부와 동부 유럽을 위해 국제적
경제원조의 규모를 대폭 증대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하고 이는 "유럽
회의의 틀내에서 마련될수 있는 스트라스부르 플랜의 형식을 취해야 한다"
고 천명했다.
이 선언문은 "우리는 유럽의 안정과 번영, 평화가 중부와 동부 유럽
국가들이 정치적 다원주의와 시장지향 경제를 바탕으로 의회민주주의를
발전시킬수 있는가 여부에 좌우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