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소의 공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여천단지의 대대적인 유화공장
신증설과 오는 11월로 예정된 포철의 광양3기 완공등으로 이 지역
공업용수 수요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새로운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로 매설공사가 늦어져 때맞춘 공장가동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여천공단과 광양공단의 공업용수 수요량은 하루 27만7천
7백톤으로 섬진강과 수어천댐으로부터의 용수 공급능력 32만5천톤으로
충분한 실정이었다.
** 여천석유화학단지 1일 공업용수 수요예상량 39만9,920톤에 달해 **
그러나 올들어 여천석유화학 단지내 12개 업체가 총 1조3천4백억원
규모의 신증설 공장을 준공할 계획으로 있으며 오는 11월 포철의
광양 3기도 본격 가동될 에정이어서 올해말 이 지역의 1일 공업용수 수요
예상량은 여천공단 6만8천5백여톤과 광양제철소의 12만1천여톤등
모두 39만9천9백20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공업용수 수요량은 섬진강과 수어천댐으로부터의 용수공급
능력 27만7천8백톤보다 하루 7만4천톤이나 많은 양이다.
*** 주암댐까지 관로 매설공사 추진 ***
이에 따라 공단내 업체들은 인근 주암댐을 새로운 공업용수 공급원으로
정하고 주암댐까지 총연장 15.4km에 걸친 관로 매설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관로매설 부지에 대한 보상액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큰 이견을
보여 매설부지 매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현재 매수가 끝난 관로 매설부지는 총 15.4km중 8.2km이며
나머지 7.2km에 대한 부지매입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관계자들은
적어도 이번달안으로 부지매입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올해말
여천공단과 광양공단의 신증설 공장의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