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임대기간 연장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양국 협상팀은 17일 상호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를
계속 했으나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실패했다.
양국 협상팀은 이번 협상은 결과에 관계없이 18일 막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협상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아-태지역 담당 부차관보는 18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필리핀은 미정부가 금년에 필리핀내 기지사용료로 지불키로 한
4억8천1백만달러중 2억2천2백50만달러를 체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필리핀의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은채 군사 장비,
의료품, 식량등의 추가지원을 제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