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과 민주당은 17일 상오 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과 관련한 성명을
각각 발표, 정부가 광주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적극 취해줄 것을 촉구
했다.
<> 평민당 김태식대변인 = 군사독재를 획책하던 전두환씨등 일부 정치
군인들의 정권욕에 맞서 싸웠던 광주의거 10주년을 맞아 의거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에 엄숙히 새기며 영령들 앞에 비통한 마음으로 삼가 조의를
표한다.
현정권이 3당 야합이후 역사적 진실자체를 호도하고 회피하려는 움직임
까지 보이고 있는 사실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느낀다.
현정부는 시급히 광주의거와 관련된 대국민사과와 함께 전반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 민주당 장석화대변인 =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물리력으로 희생당한
광주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민주개혁이 성취되지 못한
채 총체적 난국의 수렁에 빠져 이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있지 못한 오늘의
현실을 개탄한다.
13대 국회개원이래 계속돼온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등
광주문제 해결을 위한 제반 후속조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