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항로에서 한진해운과 공동으로 운항하고 있는 조양상선이 16일
한진해운측에 공동운항을 포기한다고 공식선언했다.
박재익 조양상선사장은 16일 낮 시내 모처에서 조수호 한진해운 수석
전무이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공동운항 포기방침을 전달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한진해운과 구주항로에서 공동운항해온 조양상선은
최근 서독의 세나토라인및 동독의 DSR사와 3개사가 내년부터 구주항로에서
공동운항키로 합의하고 이에 따른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과 조양상선은 지난해 1월1일부터 구주항로 동맹에서 탈퇴,
비동맹으로 공동 운항키로 합의하고 6개월이전에 상대방 선사에 통보키로
했었다.
구주항로에 한진해운은 5척의 대형풀컨선을, 조양상선은 4척의
대형풀컨선을 각각 투입, 공동운항해 왔다.
이에따라 한진해운은 구주항로의 선대확충을 위해 준비에 착수하는등
대응책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