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에게 그의 통독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이달말에 있을 미소정상회담에 관해서 협의하기 위해 16일
미국을 방문한다.
서독관리들은 콜총리가 17일 백악관에서 부시대통령과 회담하고 서독
마르크화가 오는 7월 1일 동독의 공식 통화가 될 것을 규정한 동서독간의
협정초안 내용을 통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 게르하르트 슈톨텐베르크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미국을 방문하는 콜총리는 오는 18일 상오의 각의에서 이 협정초안을
승인할수 있도록 귀국할 예정이라고 이들 관리는 말했다.
*** 월말 미-소 정상회담문제도 거론 ***
그들은 콜총리와 부시대통령이 또한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부시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사이에 개최될 미소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모스크바 방문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2일간의 실무회담을 갖고 아마도 미
대통령의 산악 휴양지 캠프 데이비드에서 비공식적인 주말회담을 갖게
된다.
부시대통령과 콜총리는 지난 2월25일로 바로 이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2일간의 회담을 마치고 통일독일에 대한 여하한 형태의 중립에도 반대한다
면서 독일을 나토 (북대서양 조약기구)의 회원국으로 유지할 것을 다짐
했었다.
독일의 나토 회원국문제는 지난 5일 본에서 시작되어 오는 6월 동베를린
에서 계속된 동서독과 2차대전 전승국인 미/영/불/소 등 이른바 2+4 회담은
통일된 독일의 안보위상을 정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