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오는 19일 또는 21일께 청와대를 방문,
노대통령과 단독요담을 갖고 노대통령의 방일, 정부의 사정활동등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국회의장단 인선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여권의 고위당직자는 16일 김대표최고위원이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등과
국정현안에 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눈 다음 이를 종합, 오는 19일이나 21일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국회의장단 인선문제도
이 자리에서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현재 국회의장에는 민정계의 박준규의원(7선)이 내정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계측은 박의원이 국회의장이 될 경우 영남인사들이 입법,
사법, 행정부의 수장직을 모두 맡게되는 지역편중의 문제가 있다면서 인사
쇄신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야당출신인 김재광 현국회부의장(민주계)을
국회의장에 기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당내 절충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민정계의 윤길중의원도 국회의장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국회부의장에는 박용만(민주계) 이병희의원(공화)이 유력한 가운데
황명수의원(민주)이 거명되고 있으며 김재광 부의장의 유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