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이등휘총통은 15일 본토의 중국정부와 정부차원에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대만의 한 입법의원이 전했다.
대만의 국민당 최고지도자가 종래 "반역집단"이라고 불러왔던 북경
정부와 공식적인 대화가능성을 밝힌 것은 4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총통은 이날 12명의 입법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총통 대변인이 확인했다.
*** "하나의 중국" 구조내에서 이루어져야 ***
이총통은 이 자리에서 북경과 대화할 용의가 있으나 중국통일은 중국
공산당과 대만국민당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두 정당간의 대화는 있을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한 입법의원이 전했다.
그는 또 대화는 "하나의 중국" 구조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쌍방의 동등한
지위를 보장하는 정부간 대화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촌 국방부장은 16일 대화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하고 "1국가 2정부"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