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군사혁명의 주역인 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은 16일 5.16 29주년을 맞아
5.16이 엄연한 <역사>임을 강조하는가 하면 지난 66년 자신이 직접 쓴 5.16
민족상 제정취지문을 배포하는등 5.16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모습.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5.16에 대해 언급하면서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있을수 있지만, 어제가 오늘을 나아준 어머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5.16은 역사속의 사실"이라고 언급.
그는 이어 "5공때는 없었으나 6공들어서 청와대에도 역대 대통령의 사진
들이 붙어있다"면서 "잘한 일이건 못한 일이건 역사인데, 이전의 일이라고
문질러 버리면 안된다"고 지적.
김최고위원은 노태우대통령이 작년에 고박정희대통령의 기일전날 묘소를
찾아간 사실을 소개하면서 "나더러 노대통령을 평가하려면 역사를 아는
분이며 어제를 소중히 하는 분이라고 하겠다"고 피력.
김최고위원은 "거듭 말하지만 나는 대권에 욕심이 없으며 누가 영위하든지
이나라를 잘 이끌어 5.16이 제대로 평가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5.16혁명이
역사속에 재평가 받도록 하는 것이 자신에게 부여된 필생의 사명임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