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석유화학공장 신증설로 유화제품의 국내 생산량이 수요증가량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인 수출노력에 힘입어 올들어 석유
화학제품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 1/4분기 수출량 17만8천2백톤 전년동기보다 83% 증가 ***
16일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1/4분기중의 석유화학제품 수출량은 17만
8천2백톤으로 지난해 동기의 9만7천4백톤에 비해 무려 83%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SBR과 BR등 합성공무의 수출이 지난해 1/4분기 3천8백톤에서
올해는 1만1천7백톤으로 무려 2백7.9%가 증가했으며 PS와 PVC등 합성수지의
수출도 지난해 9만3천6백톤에서 16만1천5백톤으로 72.5%가 늘어났다.
또 지난해에는 전혀 수출하지 않았던 석유화학 기초유분도 일부 수출하기
시작, 1/4분기중에 에틸렌 2천4백톤과 프로필렌 3천9백톤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합성원료도 TPA 2천톤과 DMT 3천톤을 각각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공급증가로 업체들 해외수출 적극 추진한 때문 ***
합성고무와 합성수지등의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이같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은 최근 잇따른 석유화학 공장의 완공으로 유화제품의 국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화업체들이 잉여제품 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수출을 추진
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 기간중 유화제품의 생산은 지난해의 79만3천5백톤보다 27.6%가
증가, 1백1만2천9백톤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기초유분의 경우 대림과 유공의 제2나프타 분해공장의 완공에
따라 에틸렌과 프로필렌, 부타디엔의 생산이 지난해 1/4분기보다 80%와 79.7%
및 77.5% 각각 늘었으며 합성수지의 생산은 HDPE와 PS가 각각 82.9%와 38.5%
증가하는등 평균 24.2% 증가했다.
합섬원료의 생산도 TPA가 36% 늘어났고 카프로락탐이 19.7% 증가하는등
지난해 1/4분기보다 39.5% 늘었으며 합성고무는 SBR과 BR의 생산이 각각
20.5%씩 증가했다.
또 유화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도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
14.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생산량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