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동경 홍콩등 세계주요국들의 증시가 5월들어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뉴욕증시, 올들어 최고치경신 ***
1월말 한때 2,600선이 무너졌던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는 이달
들어 급등하기 시작, 14일까지 약 10일간 무려 152.62포인트나 뛰었다.
14일 2,821.53에 폐장된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월2일의 2,810.15보다 높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반등은 그동안 악재로 작용하던 미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가신
데다 미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석이 나옴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 도쿄증시, 3만2,000엔고지 돌파 ***
4월초 거의 2,000엔이나 빠지면서 2만7,000엔선으로 밀려났던 동경증시의
일경평균주가도 엔화회복과 채권수익률하락에 힘입어 5월들어서면서 서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일경평균주가는 월초대비 2,352.82엔이 오른 3만2,042.65엔에 폐장.
지난 3월이후 처음으로 3만2,000엔고지를 넘어섰다.
일본 엔화는 최근 미달러화의 약세요인인 미국경제의 둔화조짐과 미중앙
은행(FRB)의 금리인하전망에 따라 강세를 띠어 3월초 수준인 달러당 150엔
대에 육박하고 있다.
*** 홍콩증시도 오름세 ***
등소평 사망설로 지난주까지 약세를 보였던 홍콩증시도 최고실권자인 등
의 건재가 확인되고 뉴욕, 동경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항셍지수는 전일에 비해 19.98포인트가 뛴 2,976.46에 폐장됐다.
뉴욕증시는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한차례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나 인플레불안해소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등으로 재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동경증시도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할 경우 당분간 상승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전문가들은 미국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한데다 미재정적자
축소에수반될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등으로 달러화는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50엔-152엔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