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14일저녁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당3역및 김윤환 정무
장관과 만찬을 같이하며 임시국회대책, 전당대회이후 당운영방안등에 관해
논의, 오는 29일 임시국회소집에 앞서 주내에 국회의장단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 투기억제특별법 임시국회 처리 ***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15일 저녁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비롯, 김종필
박태준 최고위원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2시간여동안 계속된 이날 모임에서는 이번 임시국회중 <>지방의회선거법,
안기부법, 국가보안법, 광주보상법등 쟁점법안을 비롯 <>부동산투기억제
특별법 <>사내근로복지기금개정안, 한국노사교육본부법등 산업평화정착및
근로자보호관련법안을 처리키로 결정했다.
또 청탁배제, 허례허식금지, 품위유지등을 규정한 의원윤리강령을 임시
국회에서 채택하고 5공/광주특위를 해체하는 한편 국회법개정을 통해
<>문공위를 문교/체육과 문화/공보위로 분리하고 <>지자제에 대비,
행정위를 폐지하되 안기부를 관장할 정보위를 신설키로 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동에서 국회의장단및 상임위원장후보들을 복수로
천거받고 의장단은 방일이전에 내정하고 상임위원장은 6월 10일이후에
인선키로 햇는데 국회의장에는 7선의 박준규 (민정계) 김재광 의원(민주계)
이 천거된것으로 전해졌으며 국회부의장에는 황명수(민주계) 이병희의원
(공화계)이 거명되고 있다.
*** 여야총재회담 방일후 갖기로 ***
노대통령은 당3역으로부터 원내대책, 당운영방향들을 보고받고 "민자당에
참여한 사람들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가져야하며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당이 단합하여 국민신뢰를 확보해 나가야할것"이라면서 특히
민자당의원들이 현장에 나가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민의를 확인, 이를 국정에
반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대통령은 또 앞으로 여러채널을 통해 여야대화를 활발하게 전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날 회동에서는 여야총재회담은 노대통령의 방일
이후에 갖기로 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중진회담형태 대화창구 다시 개설될 듯 ***
여야대화와 관련, 김총무는 임시국회소집후 여야 당3역회의를 열어
현안들을 절충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과거와 같은 여야중진회담형태의
대화창구가 다시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김총무는 원내보고를 통해 29일 임시국회를 소집하되 <>회기를 25일간
계속하는 방안과 <>임시국회를 두차례로 나눠 13대국회 후반부를 이끌어
나갈 국회의장단을 29일 선출한뒤 폐회했다가 6월19일께 다시 소집,
상임위원장선출과 계류법안심의를 끝내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야당측과의 협상을 통해 최종결론을 내리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