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서산 유화단지내에 15만배럴 규모의 대형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현대측에 따르면 충남 서산에 총 1조2천억원을 투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중인 현대는 오는 91년말 1차 유화단지 건설이
끝나는 대로 2차로 6천여억원을 추가 투입, 15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는 오는 94년 8월말까지 이 정유공장의 건설을 완료, 현재 건설중인
나프타 분해공장 등 서산단지에 필요한 나프타를 자체 공급, 정유에서부터
계열유화제품까지를 한꺼번에 생산하는 종합석유화학회사로 만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정유공장의 나프타 생산능력을 최대한 늘려 전체 생산량의
30%가량을 점유하게 하고 나프타의 원활한 공급 차원에서 위치도 현재
공사중인 유화단지의 바로 옆 40만평의 부지에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는 지난 3월 이같은 정유공장 건설 계획을 정부에 제출, 정부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정부의 허가를 얻는대로 정유사업을 담당할 계열
정유회사를 새로이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