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호지명시(구 사이공)에 동남아지역에서는 처음이 될 민간차원의
한국상품 상설종합전시관이 들어선다.
호주국적의 한국교포로 델코스유한회사를 설립, 베트남에서 정부당국의
각종 경제자문에 응하면서 베트남 굴지의 국영기업인 레가멕스사와 베트남
전국실크연합회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김일정씨는 이곳 레가멕스사 부설
대형쇼핑센터내에 베트남측과 공동으로 대규모 한국상품상설종합전시장겸
판매소를 연내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00평 전시장에 컴퓨터/오디오/TV/의류등 전시예정 ***
서울에 본사를 둔 삼호통상주식회사의 베트남사장으로도 일하면서 지난해
2월 부 투안 베트남경공업장관의 방한을 주선했고 최근에는 경기실크사의
베트남내 합작회사설립을 성사키는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베트남 경제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김씨는 약 100평의 전시관에 한국산 컴퓨터와 오디오,
TV등 전자제품과 의류, 소비재등을 전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베트남의
다른 도시에 한국상품판매대리점을 설치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미 한국으로부터 S사의 컴퓨터 32대를 도입, 레가멕스
쇼핑센터의 전산화를 위한 기본작업도 완료해 놓고 있는데 레가멕스사는 금년
1/4분기중 베트남기업중 1위의 수출고(4,9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