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경기는 건설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보다 소폭적인 회복세가
예상되긴 하나 본격적인 경기 회복국면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 수출부진, 노사분규, 경색된 자금사정으로 ***
14일 전경련의 경기동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는 수출부진과 함께 최근들어
노사분규가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기업경기심리의 회복이 미미하고
지난달 중순이후 급격히 경색된 시중 자금사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달에는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 절상으로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수출주종 품목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미,EC등의 수입규제강화등으로 수출경기
또한 조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소비및 민간투자에 의한 내수주도
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L/C도 전년동월대비 9.5% 감소해 수출회복 불투명 ***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신발, 산업용전기, 일반기계를 중심으로 소폭
이나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엔화절하등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와 기술수준의 취약, 신제품개발 미흡등 비가격경쟁력의
약화로 섬유,전자,자동차등 주요 업종의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 내도 L/C가 전년동월대비 9.5% 감소한 관계로 향후 수출
회복 전망 또한 불투명한 실정이다.
업종별로는 섬유가 미국의 합섬쉐타류 덤핑제소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철강은 엔화약세로 일본시장에서의 급격한 둔화
추세와 수입핫코일 가격 상승으로 대미수출 역시 타산성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 내수경기는 건설투자의 호조로 다시 활기 예상 ***
이밖에 전자도 산업용 전기제품을 제외한 가전제품등이 엔화약세와
미국등의 수입규제강화로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내수경기는 내구소비재 출하 증가와 신도시건설등 건설투자의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난달 보다는 다소 활기가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산업용 기계류와 철근, 강판, 시멘트, 비철금속제품등
건자재품목이 생산성향상과 자동화투자 증가등에 힘입어 호조가
예상되고 음료는 성수기인 하절기 진입으로 청량음료, 빙과류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의 자금사정은 통화환수 강화에 따른 간접금융시장의 여건이
악화될 전망이고 증시침체로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도 원할치
못한데다 수출부진에 따른 운전 자금부족등이 겹쳐 계속적으로
나빠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