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는 현대그룹이 신청한 건설기계와 승용차의 대북한 무상공여
계획을 허가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2일 믿을만한 관계소식통의 말을 인용,
서울발로 보도했다.
*** 현대서 불도저등 무상공여 ***
소식통은 한국정부가 11일 현대그룹이 신청한 불도저와 쇼벨카, 트럭,
도로포장용 롤러, 승용차등의 대북한 무상공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정부의 허가가 남에 따라 이들 물건은 일단 일본 고베항의 보세항고로 옮겨
진후 오는 26일 선적돼 북한에 보내질 예정이며 일부는 이미 고베의 창고에
도착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민간기업을 통해 건설기자재를 북한에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1월 북한방문시 금강산 공동개발과
남북합작에 의한 조선소 및 철도차량공장 건설에 합의한 바 있는데 소식통은
정회장이 당시 북한측 요인에게 다음에 북한을 방문할때는 건설기자재등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정주영씨는 작년중에 재차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문익환목사 방북
사건의 영향으로 계획이 연기됐었다.
*** 정주영씨 5,6월 방북 ***
아사히 신문은 한국정부가 현대그룹의 대북물자원조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정주영씨의 북한방문이 빠르면 5-6월중에라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남북경제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한국측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