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이 중국으로 부터 수입되는 포항제철의 원료탄 수송을 1년동안
맡게 됐다.
범양상선은 포철이 지난 8일과 9일 포항제철사무소에서 실시한 올해
6월부터 내년 5월까지 1년동안 중국으로 부터 수입하는 원료탄 55만톤에
관한 수송 입찰(1/2차)에서 참여 선사들을 제치고 수송선사로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 붙여진 원료탄은 중국의 진성도를 비롯 석황도, 연운등지에서
선적돼 광양항 및 포항항으로 수송되는데 지난해 도입조건이 C&F(운임포함
가격)에서 FOB(본선인도가격)조건으로 바뀌어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처음으로 30만톤을 수송했었다.
*** C.Q.D 조건의 적용 배제됨에 따라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수송 ***
특히 이번 물량부터는 전년도에 선적항에서 선적시 적용돼 왔던 C.Q.D
(선적항사정에 따라 선적이 지연되어 운항손실이 발생한 경우에도 손해
배상 청구가 불가능한 선적조건)조건의 적용이 배제됨에 따라 범양상선은
종전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수송을 할 수 있게 됐다.
범양상선은 중국 원료탄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2만5,000DWT급 살물선을
연 22항차 투입해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범양상선을 비롯 현대상선,한진해운,조양상선,
두양상선,대한해운등 국적선사 7개를 포함한 9개 선사가 1차 입찰에
참가했으며 2차 입찰에는 범양상선과 현대상선,대한해운,일본의 다이치
선사등 4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