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사치품을 주로 취급해온 백화점 가운데 일부 백화점이 최근
시회에 만연하고 있는 과소비 풍조를 억제시키기 위해 수입품전문
매장을 전면 철수 또는 축소키로 해 주목되고 있다.
*** 고가수입품 판매자제 우수 국산품의 판매 장려 ***
현대백화점은 11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소비자의 건전 소비생활
유도책의 하나로 고가수입품의 판매 자제와 함께 우수 국산품의
판매를 장려키로 하고 우선 백화점내 고가수입품 매장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의 이같은 수입상품 취급 매장 정리는 과소비의 근원지로
낙인 찍혀있는 백화점의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다른 백화점으로의 확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압구정본점 란셀 니나리치매장 오는 14일자로 철수 ***
현대백화점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압구정본점은 직영매장인 지하2층의
란셀및 니나리치 매장(45평)을 오는 14일자로 철수시키고 발리,기라로쉬,
마리오 발렌티노등 고급 수입의류와 잡화를 취급하고 있는 같은 층의
수입품 전문매장(180평)도 계약기간 만료전에 철수키기기 위해 입점
업체의 협의에 들어갔다.
*** 4층매장 웨스팅하우스 웰풀등 수입품 일체 취급 않기로 ***
4층매장에서는 웨스팅하우스, 웰풀등 130만원에서 295만원까지의 미국산
고가 냉장고와 아에게 (독일산 95만원), 후버(영국산 142만원), 매직쉐프
(미국산 80만원)등 수입 세탁기를 빠른 시일내에 철수키기고 앞으로도
이들 수입품은 일체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 지하1층 스팜등 수입햄류 취급매장 축소 검토 ***
이밖에 4층의 수입 가정문화용품 매장과 3층의 고가 수입의류 매장,
고가 피혁제품및 악세서리 매장도 대폭적인 철수와 매장 축소를 위해
품목 선정작업에 들어갔고 지하1층의 스팜등 수입햄류 취급 매장도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 철수된 매장에는 우수 국산품 유치 계획 ***
한편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도 본점과 같은 수준에서 수입상품
취급 매장을 재정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달 말쯤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철수된 매장에는 우수 국산품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는 고가 수입 가전제품과 의류 매장의 철수및 축소계획을 완료할
경우 10-15% 정도의 전체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