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부설기관인 해양연구소를 오는 6월로 독립
연구소로 발족시킨다.
한국해양연구소(가칭) 설립위원회는 11일 1차회의를 열고 연구소 설립자
및 임원선정, 정관제정등의 설립준비작업을 이달중 마무리 짓고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 내달1일께 특정연구기관으로 지정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해양연구활성화를 위해 지난 88년 발효된 해양개발기본법에 연구
기관의 설치 육성을 규정했으며 지난해 해양개발실무위원회를 설치, 올해
상반기중 해양연구소를 독립시켜 한국해양연구소를 설립키로 했었다.
KIST측은 이에따라 지난달의 이사회에서 이 연구소에 부설해양연구소의
사업재산및 권리 의무 일체를 포괄적으로 승계시키기로 결정했다.
*** 지난달 초대과기처장관등 5명 설립위원 위축 ***
정부는 한국해양연구소설립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달말 초대과기처
차관을 지낸 이재철박사, 초대해양연구소장인 이병돈 동의대총장, 안충승
현대중공업부사장, 윤영훈 과기처기획관리실장, 박병권 해양연구소장을
설립위원으로 위촉했다.
해양연구소는 지난 73년 KIST부설로 발족한 뒤 86년 안산시에 독립시설을
마련했고 해양의 특성 자원 환경등에 관한 연구와 태평양심해저광물개발
남극과학기지운영등을 맡고 있다.
이 연구소는 박사급 48명등 100여명의 연구원을 포함, 직원이 203명에
조사선 6척과 850종의 연구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올 예산이 연구비 700억원
등 1,2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