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철 KBS시청자본부장등 KBS 본부장급 간부 7명은 11일 상오 KBS비상
대책위원회측이 오는 18일 제작에 복귀할 것을 결정했음에도 불구, 비대위
방침과는 관계없이 앞서 9개 직능대표들이 결정한 12일 제작복귀 방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오 서기원사장은 사원들의 방송제작거부 1개월째를 맞아 담화문을
발표, 사원들에게 정상 제작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김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비대위결정에 대한 회사측 반응은.
- 회사는 비대위 방침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회사측은 보도본부 기자들과 9개 직능대표들이 오는 12일 제작에 복귀
하기로 결정한 방침을 존중할 뿐이다.
<> 그같은 방침을 굳힌 이유는.
- 오늘 하오2시 비대위결정을 다시 전국사원총회에서 추인받기로 돼 있으
나 그 결과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지난달 30일 비대위 결정이 사원총회에서 갑자기 번복된 경험
이 있다.
<> 비대위로 부터 자신들의 결정이후 경찰을 철수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
는가.
- 인사관리실장에게 그같은 요청이 전화로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비대위의 결정에 따라 움직여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그같은
요청에 신경쓸 이유가 없다.
<> 서사장이 낸 담화문의 의미는.
- 사원들의 제작거부 1개월째를 맞아 회사 최고책임자인 사장으로서
사원들에게 정상방송제작에 복귀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문안은 비대위 결정이 있기전에 만들어 졌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은 이유
로 담화문의 내용은 바뀔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