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동입양은 그 아이를 낳은 생모를 착취하는 행위인 동시에
이미 하나의 "사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한국계
입양자가 10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열린 국제아동 입양에 관한
회의에서 주장했다.
5살때 미국으로 입양된 앤 미옥 브루닝이라는 이 여인은 현재 성인이 돼
국제입양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그녀는 지난 25년동안 7만5,000여명의
한국 어린이들이 미국에 입양됐으며 이 과정에서 국제입양이 양부모만을
만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사업"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국제입양은 대부분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생모들을 대상으로 한 착취행위"라고 밝히면서 "입양아들은 부모들에
의해 버림받은 아이들이 아니라 키우고 싶었지만 북득이한 사정때문에
포기된 아이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