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구촌 곳곳에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임학
심포지움이 11일 상오 서울대학교 문화관 소강당에서 조완규 서울대총장과
이동우 산림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간, 환경 그리고 산림지원"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서울대 농대 임학과 주최로 산림자원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열린 이날
심포지움에서 스웨덴, 일본, 미국, 한국등 4개국 5명의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고 6명의 산림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했다.
주제발표자들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 숲 파괴는 생존위기의 벼랑길 ***
<> 산림과 인간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
생태계의 순환과정에서 숲은 1차 생산자의 역할을 갖고 인간과 생명체들에게
산소와 물, 음식등 가장 기본적인 것을 제공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숲을 파괴하는 것은 다름아닌 인간을 생존위기의 벼랑길에 올라서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삼림 가꾸기에 노력해야 한다.
<> 국토이용과 환경 (김안제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
국토개발은 자연의 훼손, 환경의 오염, 생태계의 교란등을 초래하는 반면
철저한 환경보전은 개발의 제한을 가져와 생산을 제약하고 생활편익을 저하
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환경의 자연성 확보를 위한 종합적, 장기적 국토이용계획의 수립이
요구된다.
특히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한 산림등 자연자원의 계획적 이용과 환경오염의
철저한 방지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 각종 가스가 산림자원을 파괴 ***
<> 미래에 있어서의 산림의 역할 (구스타프 사이렌 스웨덴 농대교수) <>
목재수요의 증가와 산업폐기물, 공해를 유발하는 각종 가스(탄산가스,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오존, 프레온가스)가 산림자원을 파괴하고 있다.
사림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림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매스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용해야 한다.
석탄, 석유등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탄소증가량은 지금부터 2100년
까지 1,820억톤 내지 2,340억톤으로 보고 있으나 수풀을 잘 조성하면 앞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일본에서 산림자원의 종합적 경영과 이용
(시게루 시모도리 일본 북해도대학 교수) <>
일본 정부는 산림의 기능을 목재생산, 수원함양, 산지재해방지, 생활환경
보전, 보건문화기능등 5가지로 크게 구분하여 각각의 산림을 지역 및 기능적
특성에 따라 가꾸고 있다.
목재생산을 위한 생산림은 인공림의 비율이 65%이고 천연림이 35%인데 비해
기타의 기능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임지는 주로 천연림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