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화 정치개혁 적극추진 ***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11일 "오늘의 총체적 난국은 총체적
개혁으로 극복해야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전제, "이를 위해 민주화를
위한 정치적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것이며 과거의 오랜 권위주의적
시대의 법적, 제도적 잔재들을 하나하나 청산해 나가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 폭력통한 체제변혁 추호도 용납못해 ***
김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대표취임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당의 기본방침을 밝히고 "경제난국의 근본원인중의 하나인
부동산투기는 당의 운명을 걸고 근절토록할 것이며 재벌들이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정리하도록 한 정부의 조치가 반드시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지원할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그러나 "급격한 개혁은 자칫 안정을 해칠수 있기 때문에
자기조정력을 가진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 창당과정의 오만 진심으로 사죄 ***
김대표는 "그동안 우리당이 창당과정에서 국민앞에 겸허하지 못하고
국민을 두렵게 생각하지않고 오만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전당대회를 계기로 국민여러분께 안심과 신뢰, 그리고 희망을 드릴수
있는 새 집권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임을 감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난국이 전환기적 상황에서 오는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제까지의 불안한 4당구조와 관련, 정치가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지 못한데서도 그 원인이 있으며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
결여에 따른 정부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앞으로 이미 결정된 정책이나 국민앞에 한 약속은 철저히 지켜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책임있는 정치, 정직한 정치 펼쳐 나갈터 ***
그는 민자당출범은 책임있고 일관성있는 정책의 추진에 있어 뚜렷한
계기가 될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책임있는 정치, 정직한 정치를 펼쳐
나갈것이며 당이 솔선수범하여 도덕과 청렴을 앞장서서 실천해 나갈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사회에서 파생되고 있는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
할수 있다는 신념을 키워 나가고자 한다면서 "야당은 물론 모든
집단과 개인과의 대하에 걸코 인색치 않을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대표는 당운영문제에 언급, 민자당의 불안정이 국민불안감을 주었다는
점에 비추어 민자당의 안정이야말로 나라안정의 요체라고 강조하면서
"더이상 당의 단합과 단결을 해치는 행위는 용납되어서 안될것이며 당의
기강을 확고히 세워나갈것" 이라고 말하고 "민주적 토론을 활발하게 하되
결정된 당론에는 승복하는 당풍을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대표최고위원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맡게된 저는 우선
안으로 3당의 통합을 실질적, 내부적으로 완결하여 아직은 이질적인
요소가 혼재하고 있는 우리당을 <완전한 하나의 민자당>으로 거듭나게
해야할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김종칠 박태준 최고위원과 주요당직자들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