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강세 현상이 이미 끝났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뉴욕/런던/도쿄등
주요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엔/마르크등 주요통화에 대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156.50엔에 거래가 마감돼 전날의 157.63
엔보다 1.13엔이나 떨어졌으며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1.6575마르크보다
0.0210마르크가 떨어진 1.6365마르크에 거래됐다.
또 런던시장에서도 달러화는 1.6372~1.6337마르크, 156.35~1.6585마르크,
157.87~157.97엔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 도쿄선 156엔대 ***
이같은 달러약세 기조는 10일 오전의 도쿄시장에서도 계속 이어져
156.40엔에 거래가 시작된 달러화는 156.50~156.60엔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달러가 갑자기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미국의 고용
감소등 미국경제의 불안요인과 함께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행정부는 최근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를 부추기고 일본과의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으며 부시대통령은
장기대출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의회와의 예산협상에서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달러약세 당분간 지속 전망 ***
도쿄은행 런던지사의 로디 발 외환전문가는 아직 달러구매를 대기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어 달러화가 155엔, 1.63마르크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나 최근 유럽통화의 수익성 증대와 미관리들로부터 달러강세가
이미 끝났다는 이야기들이 흘러 나오고 있는데 영향을 받아 달러화 약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런던의 외환딜러들은 독일 중앙은행이 독일통일이후의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확실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은
투자가들이 서독 마르크화를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도쿄의 외환딜러들은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미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달러약세기조가 최근 2~3일간 지속됐으나 달러약세를 전망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조심스런 견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