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내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처음으로 경제성장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서울시 8.4%로 1.7%포인트 앞서 ***
서울시는 10일 작년 한해동안 에너지소비증가율은 8.4%로 80-85년 연평균
4.4%보다는 높고 86-88년 9.8%보다는 낮았으나 지난해 경제성장률 6.7%에
비해서는 1.7%포인트나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경제성장률은 80-85년 연평균 6.3%, 86-88년 12.2%로 에너지소비증가율보다
앞서 나갔었다.
*** 생활수준 향상, 과소비풍조 원인 분석 ***
서울시는 이처럼 에너지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생활수준향상과 과소비풍조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에너지이용 합리화 시책"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책에 따르면 전기 수도물 아껴쓰기강조기간 (7월), 에너지절약의
달 (11월)등을 설정해 시민의 에너지절약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각 가정및
사업체에서는 백열등 사용을 억제하고 엘리베이터의 3층이하 운행을
금지토록 유도키로 했다.
*** 서울시, 주택단열 개수사업 추진 ***
시는 또 올해안으로 단열이 되지 않는 주택 6,282동에 대해 주택단열
개수사업을 추진하고 5월과 9월을 가정용 보일러 일제 청소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에는 보일러 청소수수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새로 짓는 공공건물은 에너지절약형으로 설계, 시공하고 적정
실내온도 (겨울철 섭씨 22도, 여름철 26도)를 유지토록 하는 한편 노후
차량은 교체하고 불필요한 차량운행을 억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