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한국 판촉강화등으로 일제타이어의 수입이 급증하기 시작하고
있다.
*** 2월말 현재 일제 수입 345% 늘어 ***
10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미쉬린 등 전체 외산
타이어의 수입액은 28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3.8%가 줄어든
반면 일제타이어의 수입액은 44만1,000달러로 무려 345%가 늘어난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승용차 수출부진으로 수출 차량용 외산 타이어의 수요는 감소추세에
있는 데도 국내 판매용의 일제 타이어 수입은 크게 늘어 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유독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87년도
하반기에 타이어가 수입선 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된 이후 일본업계가
국내 수입업자에게 가격조건, 인도기일 등을 유리하게 제시하는 등
대한국 수출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데 주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타이어업계는 국내에 확산되고 있는 과소비 풍조및 외제선호
의식에 편승, 국내 유통상에게 개당 판매마진을 국산 타이어(개당
판매마진 3,000-5,000원)보다 훨씬 높은 2만3,000원-3만원으로 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국내 유통상들은 소비자들에게 품질면에서
손색없는 국산 타이어보다 일제 타이어를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 판매가격은 국산보다 2배 비싸 ***
현재 일제타이어의 국내 판매가격은 소형 승용차용이 5만원(국산
타이어 2만7,000-3만원), 중대형차용이 6만-6만5,000원(국산 3만
5,000-4만원)으로 형성돼있어 국산보다 2배 가까이 비싼 편이다.
업계에서는 급증하는 일제타이어의 수입에 대한 대책으로 국산
타이어가 이미 수년전 국제적인 품질테스트(미 연방자동차 안전규격
적합여부, GM사 및 포드사의 성능시험)에 합격하는 등 외국 유명
메이커의 타이어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으나
최근 우리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과소비 풍조와 외제선호 의식이
사그러들지 않는 한 일제 타이어의 수입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