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증시는 일정비율 이상의 현금보유비중을 유지하는 보수적인 전략하에
매수는 장중 낙폭이 크게 나타날 경우에만 낙폭 과대종목을 중심으로 분할
하여 시도해보는 정도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됨.
<> 이러한 제반 여건으로 볼때 향후 장세는, 현수준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재로서는
매수에 적극 가담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보임.
<> 어제 주식시장은, 시초가에는 강세로 출발하였으나 연속 5일째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꾸준히 출회되어 시종 혼조세를 보인 끝에 종가에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되었음.
<> 대다수 투자자들이 일단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자세를 고수함에 따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160만주와 2,149억원에 그쳐 이틀째 거래량
감소추세가 이어졌음.
<> 업종별로는, 한전주가 일부 기관의 매수주문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였고
중소형 제조업 주식들도 오름세를 나타내었으나 여타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세를 시현하였고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인 금융주의 낙폭이 깊은
편이었음.
<> 향후 장세의 전망은 현재로서는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는 어제의 증시 부양책발표를 고비로 재료에 대한 기대심리가 이미
소멸된데다가, 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현실적으로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임.
<> 기술적으로 보면, 5월7일의 거래량 2,096만주를 고비로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지수 800선 부근에서의 대량거래가 향후
주가 상승에 또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어제의 하락을
상승 기조하의 단기 조정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시장내부적으로는, 최근 빠른속도로 증가하던 고객예탁금이 8일에는
오히려 감소세로 반전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매물의 하중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고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