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구주공동체)는 8일 동구 및 불가리아와 10개년 통상/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루마니아를 제외한 전동구 교역국들 및 소련과의 이른바
"연합협정" 체결의 전단계인 "제1세대 협정" 체결 작업을 완료했다.
EC의 대동독 및 불가리아 통상/경제협력 협정은 7일의 EC 외무장관회의
첫날째 회의에서 체결된 헝가리, 폴란드 및 소련과의 협정과 유사한 내용
으로 EC가 이 두나라산 상품에 대한 물량규제를 점진적으로 철폐하고 상호
최혜국대우를 부여하는등 특정 민간분야를 제외한 여러 산업분야에서의 협력
정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
*** 루마니아와 협정체결은 국내사태로 지연 ***
EC는 루마니아와도 이같은 통상/경제협력 협정체결 협상을 벌일 방침이나
루마니아 국내 사태 혼란으로 지연되고 있다.
EC-동독 협정은 오는 7월2일로 예정된 동서독 경제/통화 통합에 뒤이어
보다 가속화될 통독작업 결과 오는 92년말의 EC 단일시장 통합 이전에 현
동독의 EC 가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황변화에 따라 수정될
예정이다.
게르하르트 폴 동독 경제장관은 이날 협정체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독
이 통독과 EC가입에 대비, 시장경제 도입등 서구식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대EC 협정체결에 따라 전자제품, 섬유류등 동독산
제품의 대EC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불가리아, 장기적으로 EC가입이 목적 ***
한편 안레이 루카노프 불가리아 총리는 이날 역시 협정체결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불가리아의 장기적 목적이 EC 가입임을 천명하면서 올해 상반기중
"연합협정" 체결협상이 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란스 안드리에센 EC 대외관계 및 통상정책담당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
보다 앞서 7일 EC가 동구 개혁국들과의 "제1세대 협정" 체결에 뒤이어 이를
"연합협정"으로 격상시키는 협상이 앞으로 검토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연합협정"의 개념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협정은 이들 동구국의 자동적 EC 가입을 보장하지는 않으나 현재
추진중인 동구 재정은행의 차관공여, 수출신용 보장, 국제수지 지원등의
구체적 경제지원, 협력방안들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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