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박종근)과 전노협은 8일 현시국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정부당국의 정치, 경제, 사회 민주화의 후퇴와 정책의 일관성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총은 `현시국에 관한 노동계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3당 통합으로
인한 거대여당의 출현은 국민에게 정치에 대한 불신만을 키워졌으며 정부/
여당의 개혁의지 후퇴는 전국민에게 반발을 불러일으켜 정치부재의 상황을
가속화시키고있다"면서 "정부당국은 최근의 상황이 일관성 없는 정책과
정치력부재에서 비롯됐음을 솔직히 시인하고이를 조속히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전노협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구국적 결단과 신사고를 표방하고
민자당이 출범한 이후 현정권은 우리 국민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는 커녕
불행과 고통만을 가중시켜줬다"면서 "전노협은 천만 노동자의 힘을 모아
제반 민주세력과 여대하여 당면한 긴급과제인 민자당 반대및 분쇄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